Left menu

오배자

괴화사진

회색은 전통적으로 승복으로 사용되었고 남자한복의 바지색에 이용되었으며 오배자와 쪽물의 복합염으로 회색이나 흑색을 물들였다.

이른 가을에 벌레가 나가기 전에 따서 찐 오배자로 염색을 하면 금황색, 밝은 밤색으로도 발색이 되나 건재약방에서 구입한 것은 매염제에 의한 색상 변화는 거의 없고 회흑색이 된다.

요즈음 건재약방에서 수입약재를 구입하면 벌레 똥이나 이물질이 많아 삶으면 걸쭉해지고 색이 잘 나오지 않는 수가 많으므로 질 좋은 오배자를 구하는 게 관건이다. 철장액에서는 검은색으로 발색이 된다.

오배자로 염색한 천은 땀에 의한 변색이 심하므로 여름철 의복으로는 좋지 않다. 민간에서는 입병, 중이염, 설사에 많이 쓰며 옛날부터 염료로 쓰였다.

색소를 추출하는 방법은 섬유 중량의 반량(1/2)의 오배자에 물을 붓고, 가열하여 20분간 끓여 준 다음 여과포로 걸러 1번째 추출액을 얻는다. 추출액을 거르고 남은 오배자를 이용해서 같은 방법으로 추출하여 3번째까지의 추출액을 얻는다.

오배자를 끓인 1번째 액에는 냉각시키면 침전하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므로 추출한 후, 곧바로 사용하지 않고, 하룻밤 방치한 후, 침전물을 여과포로 걸러내고 염색에 사용한다. 보통 2, 3번째 추출액을 혼합하여 견섬유를 염색하는 경우가 많고, 1번째 추출액은 농도가 진하나 색이 연하여 다른 염색의 면섬유의 탄닌 매염용으로 사용한다.

농도가 높은 1번째 추출액은 추운 겨울에는 2~3주간 정도는 보존이 가능하며, 때때로 가열하여 끓여 주면 보다 장기간 사용할 수 있으나, 색은 점차 갈색을 띠게 되므로 가능한 한 빨리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알루미늄 매염에 의해서 극히 옅은 갈색(茶色)으로 염색되며, 다른 염료 재료에 의해서 중첩 염색하는 경우에 염료의 색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매염용으로 흔히 사용된다. 무 매염에 의해서도 옅은 갈색으로 염색되며, 철 매염에 의하여 보라색을 띤 쥐색, 자흑색(紫黑色)으로 염색된다. 새것으로 이용하면 회 보라색으로 염색된다.

재 료

오배자 1kg, 철장액(물 2ℓ에 황산철 2g을 녹인 용액)

방 법

1. 오배자는 절구공이로 두들겨 덩어리를 잘게 한 다음 소쿠리에 담아 흔들어서 벌레똥이나 이물질을 제거한다.
2. 물 5ℓ를 붓고 1시간 가량 끓여 1차 염액을 추출한다.
3. 다시 5ℓ의 물을 붓고 2차 염액을 추출한다.
4. 차 염액과 2차 염액을 합탕한 다음 3등분하여 3차 염색의 원액으로 쓴다.
5. 침염 30분, 매염 20분을 번갈아가며 염색을 한다.
6. 염색이 끝난 직물은 충분히 헹구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