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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초

자초 사진

자초 사진2

산 자초근과 일반자초의 염색은 틀린 것으로 고문헌에 의한 것만 해도 몇 가지인데 산자근은 아름다운 자색(紫色)이 되지만 염색기법은 어렵다. 비전(秘傳)으로 내려오거나 구전(口傳)으로 내려오는 여러가지 방법에 의해 내려온 천연염색의 방법보다 더 많은 것이다. 이런 연유로 자근염이 어렵다는 것이다.

잿물 선매염

1. 먼저 동백나무(후피향나무과)와 노린재나무(黃灰木)의 회즙 즉 잿물을 만든다.
2. 온탕 1ℓ에 재(灰) 0.2ℓ의 비율의 잿물을 미리 준비한 후 염색할 천을 이 잿물에 담근다.
3. 잠시 후 천을 들어내 짜서 건조시킨다.
4. 이 잿물에 포함되고 있는 알미늄 이온 등에 의해 선매염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대단히 힘이 드는 작업으로 잿물에 담갔다가 건조하는 작업을 반복하는 것을 목면의 경우 30회, 실크의 경우에는 약 120회 행한다.

이것은 회즙 중의 이온농도가 낮아 흡착시간(吸着時間)이 짧은 것으로, 온도가 낮은 것 등이 특징이기 때문에 1번의 잿물 담기로 아주 극히 적게 흡착되기 때문에 120회라는 놀라운 회수가 필요하다.
또 어떤 비법으로는 잿물한 후에 콩즙을 바르는 것에 의해 회즙에 담그는 회수를 줄이는 경우가 있다. 잿물처리가 끝나면 약 1년간 실내에 두고 이것을 잠재우거나 그 사이에 홀치기 등을 하기도 한다.

자근(紫根)의 염색

자초(紫草)의 구조 : 학명은 Lithospermum erythrorhizon Sieb. et Zucc.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일본, 아무르 지방에 널리 분포하는 자초과(Boraginaceae)의 다년초인데 산야나 초원에 자생한다. 자초 지치, 지초 자초근, 자근이라고도 하며, 속명으로는 경자초(硬紫草), 자단(紫丹), 지혈(地血), 자초자(紫草子), 홍석근(紅石根), 백과자, 대자초, 홍근자초, 자초근자, 자부, 아함초, 싹은 자초용(紫草茸)이라고 하여 소아의 비실(脾實)에 달여 먹인다. 뿌리 즉 자근(紫根)은 염색에 이용된다. 풀의 높이는 40~60cm정도이고 초여름에 백색이 꽃이 되고 뿌리 색소를 포함하고 있는 것은 자청색(紫靑色)의 꽃을 피는 것이 많다. 뿌리는 적자색으로 굵다. 뿌리의 속껍질에 여러 종류의 시코닌(shikonin)과 알카닌(alkanin)을 함유하고 있다. 자근을 잘라보면 뿌리 가운데에도 색소가 있는데, 매화반점의 모양이 있는 것이 염색에
가장 좋다.

규합총서에는 우리나라 청풍에서 생산되는 것이 으뜸이라고 하였다. 현재 조사로는 전남 진도 지방에서 재배되기도 한다. 자근은 동상,
화상의 치료에도 이용되고 있는데, 자근을 식물기름에 담구었다가 그 기름 액을 환부에 칠하여 치료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악창, 반진두독(斑疹痘毒), 임질 등에도 효험이 있다고 하며 [본초강목]에는 시질(時疾)을 다스리고 창진이 내솟지 않을 때 쓰면 효과가 빠르다고 기록하고 있다. 오늘날에도 고약의 성분으로 사용되는데, 일본의 자운고(紫雲膏)는 유명하다. 또한 내복피임효과가 있다고 하여 주목을 끈 적이 있는데, 이것은 미국의 흑인종들이 자초를 먹고 수태하지 않는 사실이 발견되어 연구가 시작되었으며 자초에 여성호르몬을 중화시키는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서 배란기에 있는 여성이 섭취하면 피임이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에는 발암성의 생성을 억제시켜준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자근에 의한 염색은 꼭두서니와 함께 3~4세기경부터 유입된 것으로 자초 자체는 우리나라에 옛 부터 자생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