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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화

홍화 사진

전통적으로 홍화로 염색된 것은 홍(紅), 다홍(多紅), 진흥(眞紅), 선홍(鮮紅), 연지(臙脂), 분 홍(粉紅), 연홍(蓮紅), 도홍(桃紅), 은홍(銀紅), 수홍(水紅) 등으로 불렸다.

홍화를 염재로 한 전통홍색 염색법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옛날부터 홍화를 잇꽃이라 고도 불렀으며 홍화로 염색된 천을 매매에 편리하고 가격도 높았기 때문에 이포(利布)라고도 하였다.

홍화는 중국 한(漢)장건(張騫)이 서역 이집트에서 처음으로 종자를 가져왔다. 중국의 오(吳)나라에서 전해졌다고 하여 오람(吳藍)이라고도 불렀다. 남염(藍染)은 염색의 시작이고 가장 많이 물들였던 관계로 옛날에는 '남(藍)'이라는 용어가 염색의 대용으로 공통 사용되어 홍화염이 노랑색도 물들여지기 때문에 황람(黃藍)오람이라 불려 지기도 했다.

오나라는 중국 고대 삼국(오, 위, 촉)의 하나로 현재 소주는 오나라의 수도로 지금도 홍화염색 유물이 많이 남아 있다. 염색방법은 규합총서의 문헌을 해설하여 기술하고 실험에 의한 전통방법도 제시한다. 진홍(眞紅)을 물들이는 방법은 홍화(紅花)만의 염색으로 홍화
(잇꽃)가 감빛으로 붉어졌을 때 그릇에 찧어 넣고 도꼬마리잎(蒼耳葉)을 덮어 구더기가 나도록 삭혀(즉 발효시켜서) 꽤 말린 것이 좋다.

홍떡 시장에 파는 것을 살 때에는 신맛 없는 것을 선택해 사야하며 "당잇꽃" 즉 중국(中國) 잇꽃이 제일 좋다고 되어 있다. 홍화(잇꽃)를 큰 항아리에 넣고 단물(軟水)을 부어 오래 둘수록 좋으니 비록 달포를 두어도 좋다. 급히 들일려면 4, 5일 후에 속까지 흠뻑 붇거든 무명 겹주머니에 넣고 단물에 수세(水洗)해 황색을 다 빼고 엷은 물이 나거든 팔팔 끓는 맹물에 한 번 다시 쳐 내리면 누른 물이 마저 다 빠지니 이 물은 무명 밑거리나 개오기를 들인다.

이 경우도 겨울일 경우 달포(15일 정도)를 두어도 상하지 않으나 여름철에는 하루 안에 노랑물을 빼어 홍색소 염색까지 물들여야 깨끗한 홍색을 염색할 수 있다. 재는 콩깍지가 제일 좋고 쪽대와 홍화(紅花)대도 좋다. 재는 받은 지 오래 되면 너무 독해 사용할 당시 불에 태워 재가 빨갛게 되어 불이 완전히 꺼지기 전에 시루에 담고 물을 내리면 처음과 물이 합쳐 따뜻하여 알맞은 것이니 조금 더 끓여 잇
주머니에 부어 첫물을 따라내고 다시 팔팔 끓인 맹물을 내려 추출해 내되 잿물과 맹물에 낸 것을 각각 그릇에 받아 먼저 냉수를 가(加)하여 무명과 개오기를 차차 염색하다가 다시 잿물을 2, 3번 칠 때, 비로소 고운 꽃물이 나니, 이때는 계속 잿물을 쳐 연지(臙脂)로 만들 물을 한꺼번에 빼고 다시 뜨거운 끓는 물(自沸湯)에 두 번 정도 부어 내린 후 다시 잿물로 내려 걸러 생긴 액(液)마다 먼저 냉수를 치고 나중에 신국(오미자나 식초)을 치면 처음과 나중은 중화(中和)작용을 하고 중간(中間)은 진홍(眞紅)이니 대개 잇꽃 염색물은 비록 누른 것이라도
개오기를 먹이고 조금도 버리지 말아야 하니 잡것을 못 넣게 함이 옳다.

여기서 개오기는 개우다의 고어(古語)노목이나 쇄포(탈색된 성긴면)에 미리 물드려 놓았다가 홍화염재가 없이 염색하고자 할 때 그때 들인 천을 이용하여 물감을 개워 내도록 하는 원리로 염색하는 것으로 그 매개물을 개오기라 한다.
현대는 그 개오기를 셀루로드 파우더를 사용한다.

재 료

홍화 1㎏, 잿물 15ℓ(잿물이 없으면 물 15ℓ에 13g을 녹인 탄산칼륨 용액), 진한 오미자 즙 3ℓ 혹은 구연산

방 법

1. 홍화는 20~25℃되는 미지근한 물 20ℓ에 1주일 정도 불려둔다. 여름에는 밖에 두어도 되나 봄철에는 실내에 두도록 한다.
2. 불린 홍화는 겹으로 된 면 주머니에 넣고 오래 치대어 황색소가 다 빠지도록 깨끗이 씻어낸다. 이때 나오는 누른 물로 황색염색을 하기도하나 물이 잘빠지므로 쓰지 않는게 좋다.
3. 황색소를 뺀 건더기 자루를 양푼에 담고 팔팔 끓인 맹물을 한번 휘둘러주면 누른 물이 마저 빠진다.
4. 30℃정도 데운 잿물을 5ℓ씩 나눠 자루에 담은 채로 힘껏 치대면 홍색소가 빠진다(잿물을 한꺼번에 다 넣어 2~3시간 정도 방치해둔 다음 치대면 조금 쉽다).
5. 세번 빼낸 염액을 합하여 오미자 즙을 가하면 꽃 거품이 일어난다.
6. 오미자 즙이 진하지 않으면 꽃거품이 일지 않고 제대로 된 색이 나오지 않는다.
7. 꼭 짠 천을 염액에 10분간 고루 뒤적여 가며 침염을 한다. 두어 번 더 반복하면 색이 진해지고 균염이 된다.
8. 무명이나 모시는 꽃분홍색, 명주는 주홍색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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